국내산 신선수산물과 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은 23억8600만달러로 2012년 23억8300만달러 기록을 넘어서며 당초 목표 23억4500만달러 대비 4100만달러 초과 달성했다.

일본 미국 수출은 소폭 줄었지만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국가 수출이 대폭 늘었다. 품목은 고등어 게 굴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내산 수산물 수출 1위 국가는 일본(7억6000만달러), 2위는 중국(3억9000만달러)이었다. 일본은 1년 전보다 1.2% 감소한 반면 중국은 6.1% 늘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오징어(-95.7%), 바지락(-30.0%) 등의 하락세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오징어는 2017년 12만5287톤에서 지난해 7만72톤으로 국내 생산이 대폭 줄어 물량 확보가 어려웠고 바지락은 패류 독소 발생으로 일본 시장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수출이 줄었다.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는 게(215.0%), 전복(3133.1%), 해삼(299.6%) 등이 견인했다. 게는 냉동품을 수입해 다시 수출하는 '재수출'이 늘면서 상승했다. 전복은 수출 단가가 하락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해삼은 중국 생산부진으로 한국산 수요가 늘었다.

아세안 국가 중에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2017년보다 29.4% 증가한 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수산물 가공산업이 활성화하면서 한국이 원료를 공급하는 형태로 분업이 이뤄진 것은 참치다. 베트남 참치가공산업의 원료인 냉동 가다랑어 수출은 2017년 999만달러에서 지난해 2317만달러로 220.7% 늘었다. 꽁치도 국내 생산이 1년 전보다 48.1% 늘어나면서 냉동품 수출이 호조를 보여 54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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