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북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활동을 군사적으로 보장하는 등 평화적 이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서해 NLL일대를 분쟁과 대립의 바다가 아닌 평화·공존의 바다로 전환하기 위해 유관부처와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평화적 이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현재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구성여부를 조율 중인 남북군사공동위원회가 본격 운영하면 서해 NLL 일대에서 남북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활동을 군사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본격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정전협정 이후 군사적 충돌이 끊이지 않은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9·19 군사합의를 통해 NLL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완충구역을 설정하고, 일체 적대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

나아가 NLL 일대에서 남북 어민들이 자유롭게 어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군사적으로 보장해 영구적인 평화 수역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군사공동위가 운영되기에 앞서 서해 5도 주민들에 대한 의견수렴 및 민원사항을 듣고 북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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