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현재 약 1조원인 어묵시장 규모를 2030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 2만개 창출과 어가소득 증대를 이뤄 나가는 내용의 '어묵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급성장하는 세계 어묵시장을 선점하고, 어묵산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어묵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이 방안에 따라 5대 추진전략과 9개 세부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원료수급체계 구축=수산물 수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원료 소싱상담회’를 개최하고, 어묵원료의 현지 가격·소비동향 등에 대한 적기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가격의 원료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원료 공동구매 시 융자 지원 및 생산업체 알선 등을 제공한다.

또한, 틸라피아·메기 등 양식어종과 광어·도루묵 등 국산원료 활용 기술을 조기에 상업화하고, 고수온·한파, 수산물 가격하락 시 수산물을 어묵 원료로 판매하도록 생산자와 어묵업체 간 연계를 강화하고, 급속동결기 등 공동보관장비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산업기반 체계적 조성=일본의 사례처럼 어묵관련 산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어묵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5개 권역별로 어묵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기존 집적화된 시설을 활용해 원료 공급을 위한 가공·저장시설 등 기반을 조성하고, 경영자금과 가공시설설비 보급, 해외합작투자 지원 등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해외수산무역전문가 육성, 어묵제조실습 지원 및 ‘함께 쓰는 어묵공방’ 운영 등으로 창업,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고품질 우수 어묵상품 개발 지원=상품기획자, 지역연구기관, 어묵기업 등이 참여한 무첨가료 어묵, 수산특산물을 활용한 어묵, 영양 어육소세지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등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어묵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어묵소비 확산을 추진한다.

한편, 원료의 유전정보에 기반한 어종, 원산지 등 판별 기술을 고도화하고, 원료품질을 규격화하기 위한 등급 판정 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 원료 사용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간다. 이 외에도 친환경 어묵 원료 및 안전성 검증을 거친 어묵에 ‘착한어묵인증’을 부여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보급해 유통기한, 원료, 통관 이력 등의 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어묵 식문화와 연계한 맞춤형 홍보 추진=대한민국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인 ‘K‧FISH’에 어묵상품 등록 확대를 추진하고, 국제수산박람회(연9회), 수출상담회(연4회) 등에 어묵업체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또한, 해외어묵시식회, 체험전 개최는 물론, 업계 방송·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한 홍보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어묵기업의 수출공장등록 소요기간 단축(분기→월별), 어묵상품의 통관 불합격 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수출 편의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어묵산업지원체계 혁신=업계, 연구기관, 수출지원기관 등으로 어묵산업 혁신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가들로 혁신자문단을 구성해 업체 맞춤형 유망 R&D기술 보급, 자본유치 컨설팅, 투자자 상담, 중소기업 유형별 기업성장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이번에 발표하는 어묵산업 발전방안은 어묵산업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인 혁신대책으로서, 어묵업계가 국경을 뛰어 넘어 힘차게 도전할 수 있도록 튼튼한 어묵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2030년까지 어묵 시장을 2조 원으로 확대해 일자리 2만 개 달성과 어가소득 증대, 수출 2억 달러 달성 등의 성과를 거두도록 발전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산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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