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인지역 어업인 150여명 및 관내 조합장들은 인천 연안에서의 바다모래 채취 재개와 영흥·덕적도 등 인천·경기만 해역에서의 해상풍력발전 등 어장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를 토로하고 김 회장과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해안선 4만리, 어촌계와 함께하는 사랑방 모임’는 김 회장이 직접 어업인의 고충을 듣고자 올해 3월부터 시작한 현장소통으로 이달까지 총 9회에 걸쳐 해안선 4만리(14,963km)를 따라 펼쳐진 총 2,029개 어촌계를 8개 권역으로 나눠 찾아가는 지역별 어촌계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 회장은 그 동안 총 1830여명의 어업인을 만나 △해상풍력발전 및 바다모래채취에 대한 중앙회 공동대응 △해양쓰레기 육상처리 추가지원 △태풍·고수온 등으로 인한 양식어가 피해복구 등 어민들의 요청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조치를 지시했다.
또 지속되는 어장환경 훼손으로 발생되는 연근해 어업생산량 감소로 인해 현장의 어업인들이 느끼고 있을 위기감에 크게 공감을 나타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협중앙회가 진행 중인 △바다환경 보존 △남북 경제협력 추진 등 해외어장 개척 △자율적 수산자원관리 지원 △어촌계 지원 강화 등 어업인 중심의 중점 추진 사항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김임권 회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실감했다. 소통과 현장의 중요성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면서 “어장환경 훼손 심화 ·생산량 감소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앙회와 조합, 어업인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