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해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 12∼13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 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5만1,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4,160원보다 12.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28만203원으로 지난해 24만5,340원보다 14.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0.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중 새우젓은 근래 2~3년간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재고물량이 부족한 실정으로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으며, 굴은 올 여름 폭염과 태풍에도 불구하고 작황은 대체로 양호해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로 거래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은평구, 종로구가 평균 30만원대로 전통시장 평균 김장 비용보다 높게 형성된 반면, 광진구와 영등포구, 구로구는 평균 21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3만 9,4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4.8%, 14.6% 낮았는데, 특히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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