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관계자는 “구시장 불법점유자들과 과거에도 물밑 협상에 따라 대규모 이전이 수차례 이뤄질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갈등주도 핵심세력들의 유언비어와 겁박 등으로 번번이 무산시킨 전력이 있다”며 “아직까지는 완전히 신뢰할 수가 없다”고 일침.
이 관계자는 "이번에도 입주신청서 마감은 9일이고, 입주완료시점은 17일까지라는 일정을 수십 차례 서면, 방송, 개별 설명 등을 통해 주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핵심 분규 세력 측에서 '17일이 마감'이라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트려 상당수 상인들이 입주신청서를 제 때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
이어 "과거에도 이런 행태가 수차례 반복돼 왔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반복된 것에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나 원칙을 훼손하며 뒤늦은 입주신청을 받을 경우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갈등 조장에 악용될 소지만 다분하다"며 “더 이상의 입주신청 접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
한편 절반가량의 구시장 상인들이 신시장 입주를 결정하면서 존폐위기에 빠진 비대위 측이 민주노점상연합회 이외의 또 다른 외부세력과 결탁해 분규를 지속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우려를 낳고 있는데 이들은 현재 다수의 외부 단체와 접촉하며 시위를 주도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수협 관계자는 “노량진수산시장에는 그동안 빈민연합, 철거민연합 등 시장의 정체성이나 성격과 전혀 무관한 외부 세력이 불법점유 사태에 개입하면서 혼란을 야기해 왔다”면서 “이번 단전단수 조치 이후 발생한 신시장 진‧출입로 점거 등 분규가 절반가량의 구시장 상인들이 신시장 입주신청으로 일단락되면서 시장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외부세력이 새로 진입하게 되면 또 다른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부연.
수협 측은 "구시장 불법점유 당사자 외 시장과 관계없는 외부단체, 외부인은 일절 개입하지 말라"고 강력 경고하며 "유언비어나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행태가 지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