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은 지난 5일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새로운 바다, 제주경제와 만나다”를 주제로 한 ‘KMI 해양수산 전국포럼-JRI 정책토론회’를 제주연구원(JRI, 원장 김동전), 국토연구원(KRIHS, 원장 강현수)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는 KMI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해양수산 전국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부는 ‘제주 해양경제도시 조성’과 관련한 3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됐고, 크루즈관광․항만재생․인력육성 등 제주 해양수산 혁신성장 관련 2부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해양경제도시의 조성 필요성’을 주제로 김동전 제주연구원장이 주재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국토연구원장 특별대담이 진행됐다. 특별대담에서는 그간 해양과 항만의 공간적 가치가 제한적으로 활용돼 온 우리나라에서 제주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해양도시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논의했다. 특히, 제주바다의 풍부한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 해양신산업 육성 등 제주도민의 생활수준 개선과 연계하는 해양경제도시 조성의 기본방향이 제안됐다.

주제발표와 특별대담 결과를 바탕으로 고충석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아 중앙․지방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해양경제도시 발전전략 수립과정에서 지역정체성 확보가 선행돼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제주도민이 외부인에 대한 포용성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으며, 관광스타트업 등 제주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상향식의 다양한 지역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점이 제시됐다. 또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제4차 국가균형발전계획에 제주의 해양자원 활용계획을 포함시킴으로써 해양경제시범도시 조성방안을 구체화․공식화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행사의 주요 성과로는 제주해양경제특구 등 해양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중심으로, 제주 크루즈산업의 수요자로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인식과 시장전망,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제주의 해상관광 활성화 방안, 원도심과 연계한 제주의 항만재생사업 추진방향, 제주 해양수산 인력 육성방안 등 해양수산 분야의 세부사업 추진방안이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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