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물고기연구소가 세계적인 희귀 물고기 철갑상어 치어의 대량생산에 성공해 5만마리를 일반 분양한다.

연구소는 일단 민물고기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1천마리 이상 단위로 신청을 받아 이달 중에 1만 마리를 판매하고, 5월중에 나머지 4만 마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1마리당 2천원으로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이라고 연구소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에 대량 양식에 성공한 철갑상어는 '스텔렛 종'으로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뛰어나다. 식용 이외에도 가죽제품, 화장품 원료로 쓰이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2002년에 스텔렛 철갑상어 부화에 성공했고, 이듬해 생후 4년산 스텔렛 철갑상어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인공 종묘생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1만마리를 민간양어장에 유상 분양했다.

 철갑상어의 주요 서식지는 카스피해, 바이칼호, 중국의 양쯔강 등이며 한때는 한국서도 잡혔으나 댐건설이 활성화된 19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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