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바이오플락기술(BFT)을 이용해 대하(새우)양식 중간육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최우정)는 우리나라 토종새우인 대하를 양식 대상품종으로 다시 복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대하양식 복원연구는 2단계로 구분해 진행되고 있으며, 중간육성(0.01g∼3g)과 본양성(3g∼20g) 과정 중에서 1단계인 중간육성을 성공했다.

바이오플락기술을 이용한 대하양식은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중간육성과 본양성으로 나뉘며, 양식시스템·사육방법 등에 차이가 있다.

대하종묘(0.5g/마리) 7만 4천 마리를 바이오플락 육상수조에서 올해 6월부터 35일 동안 키운 결과, 현재 5만 3천 마리(생존율 72%, 평균중량 3.5g)가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대하양식은 2000년대 중반 바이러스질병(흰반점병)으로 대량폐사가 발생한 후 거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하양식 생산량은 2000년대 중반까지 평균 1,500톤이었으나 최근 5년 동안 평균 생산량은 15톤으로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반면, 대하 대체품종인 흰다리새우 생산량은 2006년 660톤에서 2017년 5,144톤으로 양식새우 생산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플락 수조의 대하 중간육성 시험은 일반 양식장의 대하 종묘 입식기준인 25∼50마리/㎡ 보다 8∼16배 많은 고밀도(400마리/㎡)에서도 72%의 생존율을 기록해 생산성 향상을 확인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바이오플락 수조 내 자가영양세균을 증식시켜 탁도를 낮추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2단계인 본양성 과정에 적합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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