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수산물의 러시아 시장 수출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통영시는 최근 통영 수산물 러시아 수출 확대를 위해 강석주 시장을 단장으로 굴수협, 멍게수협, 대원식품, 태화물산, 송명수산, 퍼시픽크레스트 등 6개 업체와 함께 2018 모스크바 수산식품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굴, 멍게, 멸치, 냉동어류 등 수산식품을 선보여 러시아 바이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통영 개체굴은 맛과 품질이 월등하고 일본산보다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수출 상담이 쇄도했다.

그 결과 모스크바 소재 오거스트사(대표 리디아 니콜레바)로부터 초도물량으로 250톤을 주문받았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시는 오거스트사와 러시아로 항공운송하던 것을 해상운송과 육상운송을 병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수출물류비를 6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러시아 개체굴 수출에 따른 부가가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노드랏사(대표 에브게니 카자코바)와 하프셸 40톤(50만 달러)을 계약해 냉동 굴 수출도 본격화됐다. 이로써 활(Live)굴이 주를 이루던 러시아 시장에 대량생산 가능한 냉동제품 수출 확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이번 박람회에서 마른멸치를 처음 선보여 요식·주류업체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크기가 작은 지리멸은 스낵류로 가공해 러시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상호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품목별 다양한 수산물 완전가공식품 개발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19년 상반기에 냉동 굴 모스크바 소비촉진행사를 열어 냉동제품이 러시아 시장에 안착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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