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가 정부에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어민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어업 근절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 5개 환경단체는 지난 2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해 등 전국 해역에서 어린 물고기까지 잡는 관행적 불법어업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서 2022년까지 연근해 어업생산량을 110만t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를 달성하려면 쓰레기 투기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애꿎은 어민들에게 피해만 주는 불법어업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선 방치된 어구 실태를 조사하고 정부가 어구를 관리하는 '국가 책임 어구 관리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며 "총허용어획량(TAC) 기준을 강화해 불법조업이 성행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통영∼고흥 해역을 찾아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해양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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