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17∼21일 5일간을 ‘청렴주간(week)’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주간 시작에 앞서, 진행된 청렴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청렴나무 메시지 달기 행사에는 김영춘 장관과 김양수 차관, 공직 새내기 사무관 등 직원들이 참석해 직접 청렴메시지를 게시하며 청렴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청렴주간에는 해양수산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실천을 다짐하는 청렴서약, 청렴에 쉽게 다가가기 위한 청렴퀴즈, 청렴 자가진단, 온라인 청렴학습 등 다채로운 청렴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직원뿐만 아니라 세종청사에 입주하고 있는 정부부처 직원, 민원인 등과의 청렴 소통을 위한 행사도 열렸고 점심시간을 이용한 ‘정오의 버스킹 공연’, 흥미로운 뮤지컬 형식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청렴뮤지컬’ 등 다양한 청렴행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전국 22개 소속기관에서도 지역사회에 청렴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여객터미널과 항만을 방문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수산물 소비촉진과 함께 반부패․청렴실천을 위한 홍보캠페인을 펼쳤다는 소식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손수 작성한 청렴메시지를 청렴나무에 게시하면서 “바다를 부패하지 않게 만드는 3%의 소금처럼, 이번 청렴주간 행사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우리 사회를 청렴하게 만드는 선도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청렴주간 행사 내용을 보면 이벤트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과연 이런 행사를 한다고 해서 해수부 공무원들의 청렴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인지 심히 염려스럽다. 보다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고 제대로 실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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