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재업계가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는 등 바닷모래채취 재개를 요구하는 부당한 압력행사에 맞서 경남어업인과 조합장들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뜻을 천명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경남 통영 굴수하식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해안선 4만리, 어촌계와 함께하는 사랑방 모임’에 참석한 경남 어업인 300여명과 관내 조합장들은 김임권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남해EEZ에서의 바다모래 채취 재개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바다모래 채취는 어장 황폐화, 급격한 어족자원 감소로 이어지고 어민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행위”라며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영구적으로 모래채취가 금지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주 전남 여수·목포에 이어 경남 통영을 찾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경남어업인과 만나 수협이 진행 중인 △바다환경보호 △해외어장 개척 △어촌 지원 강화 등을 설명하고 어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