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은 13일, 본사 2층 독도홀에서 이동빈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침을 여는 강연’ 세 번째 특강으로 인호 고려대 교수가 ‘블록체인, 글로벌 금융혁신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아침을 여는 강연’은 Sh수협은행 임직원들의 비즈니스 인사이트(insight, 통찰력) 제고와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 초청 특강이다.

이번 강연에서 인호 교수는 코닥과 쏘니, 모토롤라 등 디지털로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뒷전으로 밀려나 버린 기업들의 사례를 설명하고, “금융업 역시 아나로그 머니를 지나 디지털 머니로 재편되면서 블록체인(거래기록 분산형 시스템)을 통한 은행 없는 은행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사회는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ics :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경제체제)'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머지 않은 미래에는 보이는 자산인 금, 석유 등도 토큰화해서 유동화하고 데이터도 토큰으로 거래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교수는 마지막으로 “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주체를 바꾸는 것”이라며 “블록체인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다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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