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회원조합 결산업무 지원을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각 조합이 매달 실시하는 결산절차가 수협 일반회계시스템(SSFU시스템) 내 전산 입력만으로 대폭 간소화된다.

일반(경제포함)회계와 상호회계 간 시스템이 분리된 수협회계의 특수성 때문에 지금까지 각 조합에서는 결산 때마다 각 사업부문별 회계프로그램에서 재무제표를 출력해 결산용 엑셀파일로 결합 재무제표를 입력하는 등 수기 방식으로 결산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로 인한 자료중복 출력과 수기입력에 따른 불편 및 오류 등의 문제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중앙회는 지난해 1월부터 모든 결산작업을 통합하는 전산화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8월까지 약 20개월 간 회원지원부와 IT관리실이 결산과정 일원화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한 끝에 일반회계와 상호회계의 계정과목별 합산작업을 진행해 SSFU시스템 내에서 결합재무제표 생성과 결산자료 작성 등 모든 보고서 출력이 모두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에 따라 각 사업부문별 재무제표를 별도로 출력해 수기로 다시 입력하는 절차는 물론 결산 후 5영업일까지 중앙회로 결산자료를 송부하는 절차도 없어지게 된다.

앞으로 이 결산시스템이 정착되면 각 조합은 결산작업이 단순, 일원화되고 보고서 작성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제고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결산업무 전산화에 따른 자료의 정합성과 관리 효율성이 증대돼 각 조합에서 수시로 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고 결산자료 이용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용역 등 외부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중앙회 인력만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수협에 최적화된 전산 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유무형의 수익을 함께 거둘 수 있게 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수협은 연말까지 4개월 동안을 테스트 기간으로 설정해 기존 수기 결산체계와 전산처리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예기치 못한 시스템오류 수정과 사용자 편익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추가로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충분한 테스트와 안정화 작업을 거치는 등 내년 1월부터는 SSFU시스템을 이용한 완벽한 회원조합 결산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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