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최우정)는 올해 하반기 인천해역의 꽃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해수산연구소가 꽃게 유생 분포밀도, 초기자원량, 강수량, 어장환경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연평해역(600∼800톤)을 포함한 인천해역의 가을어기 예상 어획량을 2,700∼3,700톤으로 추정했다. 2017년 인천해역(연평해역 포함) 가을어기 꽃게 어획량은 3,405톤이었다. 꽃게 어획량은 전년도 유생밀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2017년 유생밀도(마리/1,000㎥)는 3,209마리로 2016년(4,669마리)보다 약 30% 감소했다.

이밖에 올해 초 월동시기의 저수온 지속, 초기자원량 감소, 어린 꽃게 또는 알을 품은 어미 꽃게의 과도한 어획 및 불법어업 등에 의해 어획량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서해연안 꽃게 월동기(2017년 11월∼2018년 2월) 의 수온이 최근 10년 평균 월동기 수온(6.0℃±0.6)보다 낮은 3.7℃를 나타내 봄어기의 어획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올해 상반기 꽃게 어획량은 2017년 대비 인천해역은 48%, 연평어장은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꽃게의 해역별 어획비율은 전국 생산량의 87.8%를 서해에서 어획하고 있으며, 그 중 인천해역은 43.3%, 연평어장은 7.7%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009년 14,675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7년 5,723톤으로 계속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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