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의 고수온 경보 발령 해역이 확대됐다.

해양수산부 집계한 고수온에 따른 수산업 피해액은 지난 8일 오후 6시 현재 18억5500만원에 이른다. 52어가에서 122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9일 오후 3시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경북 영덕 군계 북쪽~전남 고흥 거금도 서쪽 종단, 전북 및 충남 남부 연안(충남 보령 원산도 남측~전남 영광 안마도 북쪽) 해역에 대해 경보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충남 천수만과 전남 득량만, 전남 서해남부내만(전남 영광군 안마도 북쪽 횡단~해남 갈도 남방 횡단) 등의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됐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경보는 수온이 2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또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해역의 수온은 28~30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전남 완도 내만과 완도 동측 외곽 도서, 강원 고성 군계 북쪽~경북 영덕 군계 북쪽, 제주 차귀도 서쪽 종단~제주 우도 동쪽 종단 등의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적조는 남해 전남 고흥군~경남 거제시 해역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다만 해수부는 해류와 바람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적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16년에는 43억원의 적조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난해는 적조 피해가 없었다. 적조는 24~27℃에서 주로 발생하며 현재 고수온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수온이 낮아지면 적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고수온에 이어 적조까지 발생하면 수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양식어업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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