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의 고수온에도 생존이 가능한 아열대 바리과 어류인 ‘대왕범바리’가 최근 집단 폐사가 이어지고 있는 양식장의 대체 어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향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아쿠아바이오텍(대표 방인철)은 ‘대왕범바리’를 국내에서는 처음 출하했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아쿠아바이오텍이 태안에서 양식한 대왕범바리를 약 1kg의 상품으로 2t 가량을 지난 7월 시범 판매한 결과 가두리 양식장과 서해안 바다낚시터로부터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아쿠아바이오텍은 현재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태안 양식장에는 약 4000마리의 대왕범바리가 남아 있으며 연말까지 개체당 2kg까지 성장이 가능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대왕범바리 어종의 출하는 ‘아열대 바리과 우량종자 개발과 국내외 산업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Golden Seed Project'(GSP) 연구를 추진중인 방인철 순천향대학교 생명시스템학과 교수팀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방인철 교수팀은 2015년 대만에서 아열대 바리과 어류인 ‘갈색점바리’와 ‘대왕바리’ 친어를 국내에 이식해 내병성(갈색점바리)과 고속성장(대왕바리)을 가진 교잡종 ‘대왕범바리’ 종자를 2016년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국내 환경에서 평균 1.2kg까지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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