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회원조합이 지난해 사상 최고인 1,619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린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가며 상반기에만 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상호금융사업이 국내 시중금리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 부담에 따른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금융 신상품 판매와 꾸준한 연체율 관리 등의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 개선에 힘쓴 결과 상반기 당기순이익 결과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조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억원 감소했지만 이것은 경제사업을 포함한 일반부분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회원조합의 상반기 사업규모도 지도, 경제, 상호사업 등 모든 사업에서 전년보다 늘어나 전년대비 11% 증가한 23조 5,524억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사업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결산 결과를 사업별로 분석해 보면 상호금융사업이 ‘바다야 고맙다 Sh적금’ 등 상품 판매 호조 등에 기인해 1조 5,942억원의 예탁금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또한 대출부문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7,167억원의 대출금이 늘어나 이자수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경제사업은 경제사업 위판고가 전년대비 1.8% 소폭 하락했지만 구매 군납사업이 1.3%의 사업규모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전체 회원조합의 자산은 전년 상반기 대비 1조 4,547억원이 늘어났으며 특히 318억원이 늘어난 출자금과 323억원이 증가된 이익잉여금 등의 영향으로 회원조합의 자본 적정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협중앙회 회원지원부 서봉춘 부장은 “하반기에는 금리인상 본격화와 금융정책당국의 긴축기조 등으로 금융사업 변동성 확대에 따른 조합의 전반적인 사업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조합이 불요불급한 비용발생 억제를 하면서 지속적인 수익 개선 노력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나가면 하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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