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남포 국가어항 건설과 관련해 어업피해를 주장하는 어민들이 지난 12일 고성읍 고성수협 공판장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남포항 건설관련 어업피해대책위원회는 “남포 국가어항 건설 공사로 인해 굴, 가리비, 정치망, 맨손어업 4개 업종에 그동안 53건(48명) 89억53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어민들은 남포항 준설공사로 인한 부유토사(뻘물)이 발생하면서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고성만내 굴과 정치망의 어획이 감소하고 가리비가 폐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어업인들이 손해사정법인을 통해 3회에 걸쳐 어업피해조사를 요청했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은 조사결과 공사 연관성은 발견할 수 없었고 폐사는 빈산소수괴와 먹이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밝히면서 갈등이 커졌다.

남포 국가어항은 지난 2014년 시작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비 299억원을 들여 호안 270m, 방파제 150m, 물양장 305m를 건설하고 문화 복지시설과 물류시설, 친수공간 등을 만드는 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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