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제4회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을 갖고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들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총 7점의 수상자 및 수상기관을 선정해 해양수산부 장관상 및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대상 1점(500만원), 최우수상 2점(각400만원), 우수상 4점(각300만원) 등이다. 올해 과학기술대상은 부경대학교 오정환 교수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분야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해양수산업의 발전과 해양수산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자를 선정해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을 포상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7점의 수상자·수상기관이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연구자 및 연구기관들이 성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연구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독려해 왔다.

대상 수상자인 오정환 교수는 해양생물의 기능성 물질을 이용해 인체 진단 및 치료용 초정밀 의료기기를 개발해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와 진단에 사용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에, 해양수산과 보건의료기술의 융합 등에 있어 혁신성과 우수성을 높게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 학술부문은 국립수산과학원 황지연 해양수산연구사, 산업부문은 ㈜동화엔텍 김창수 연구소장이 각각 수상했다.

황지연 해양수산연구사는 국내 최초로 수산생물 법정 전염병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의 주사 백신을 개발해 수산생물 질병 예방 및 제어를 통한 수산생물 방역기술의 선진화 김창수 연구소장은 액화천연가스(LNG)를 해상에서 기화해 육상으로 보내는 핵심시설(FSRU)의 주요 장비를 개발하고, 최근 3년간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를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수상 학술부문은 부경대학교 정원교 교수, 한국해양대학교 최재혁 교수, 산업부문은 제주대학교 이제희 교수,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기관)이 선정됐다.

정원교 교수는 해조류를 활용해 피부의 골 조직을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의료용 신소재 개발 연구 성과를 통해 해양수산생명자원 유래 첨단소재의 상용화 기술개발에 기여했다.

최재혁 교수는 선박용 엔진 연료인 벙커유에 다양한 연료첨가제를 활용해 선박 엔진의 부하에서 연료 소비량과 오염물질 등을 연구해 선박용 연료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제희 교수는 어류의 기생충성 질병 원인체인 스쿠티카의 대량 배양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바이러스․기생충․세균성 질병을 예방하는 복합 백신을 개발해 어류 질병 예방과 수산식품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는 수산산업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수산 연관기업의 성장단계별 창업․투자지원 사업 기획과 기업 활동을 지원해 기업의 매출 증대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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