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수산가공품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수산가공품 생산량이 지난 2015년 23만8000t에서 2016년 32만8000t, 2017년 34만1000t으로 계속 늘고 있다.

전국 대비 수산가공품 생산 점유율 역시 2015년 19%에서 2016년 21%, 2017년 26%로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수산가공품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김 생산 및 소비수요 증가에 따른 마른김 생산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물김 생산량이 38만3000t으로 전년보다 7만2000t(23%)이 늘면서 가공품인 마른김 생산량도 12만3000t으로 전년보다 4만4000t이 늘었다. 여기에 2017년 5억 달러에 달하는 김 수출 호조로 신규 마른김 가공업체도 늘었다.

전남도는 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량과 맛이 좋은 해풍1호 김 신규 품종을 자체 개발해 어가에 보급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김 양식어장 9896ha를 신규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2004년부터는 2774억원을 들여 마른 김 등 신규 가공업체 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2015년부터 위생 개선을 위해 153억 원을 들여 마른김 가공업체에 가공용수 정수시설을 지원하는 등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올해도 수산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지가공시설, 수산물 HACCP시설 지원 등 지역 수산 가공업체의 설비 개선, 위생시설 확충 등을 위해 38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 가공산업을 어촌경제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 5개년(2017~2021)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김 이외에도 전남에서 생산된 명품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현대화된 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등 가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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