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과 사조대림으로 양분된 국내 어묵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동원F&B의 바른어묵이 깨끗하고 건강한 어묵의 이미지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가 2016년 11월 선보인 바른어묵의 시장점유율은 첫 해 7%에서 6월말 현재 13%까지 증가했다. CJ제일제당과 사조대림의 틈바구니에서 출시 1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이라는 기록을 낸 것. 이 제품은 현재 연 매출 2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동원F&B가 밝힌 인기 요인은 식품안전성을 기준으로 만든 건강한 '4세대 어묵'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기름에 튀겨 만든 1세대 어묵에서 2세대 어묵은 산업화 이후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된 제품을 일컫는다. 3세대 어묵은 2000년대 식품 대기업들이 시장에 본격 진출해 다양한 콘셉트로 내놓은 제품이다.

동원F&B 관계자는 "2010년대부터 식품의 이물질이나 원재료에 대한 안전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며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식품을 조리하는데 활용되는 기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매일 새 기름을 사용해 만드는 바른어묵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