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지난 19일 미국 뉴저지에 이어 태국 방콕에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W 방콕 호텔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노진관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 공노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를 비롯해 노광일 주 태국 대사 등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콕 수출지원센터는 지난해 7월 베트남에 이어 아세안 국가에 개설된 두 번째 센터다. 2007년 6월 한-아세안 FTA가 발효된 이후 태국에 대한 수산물 수출액은 2015년 1억3,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3,800만 달러로 71% 증가했다. 이는 수산물 수출액 상위 5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액 증가율이다.

태국은 지난해 식품산업을 10대 집중육성산업 중 하나로 지정해 세계 식품시장으로의 진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에 발맞춰 방콕 센터를 신설해 참치(냉동 가다랑어), 김(마른 김), 오징어(냉동) 등 식품 원료 수산물 수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김(조미김), 이빨고기(냉동), 굴(기타 조제) 등 가공 수산식품의 수출 또한 늘려나갈 예정이다.

수협중앙회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잘 구축돼있는 방콕을 교두보 삼아 일·중·미 주요 3개 수출국 다음으로 큰 수산물 수출액 비중을 차지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에서의 국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 수출지원센터는 입주 업체에게 사무공간, 법률,통역 자문, 판로개척, 현지 마케팅과 비관세 장벽 대응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수출지원센터 개설로 수협중앙회는 우리나라 상위 5개 수산물 수출국인 일본·중국·미국·태국·베트남에 모두 수출지원센터를 갖추게 됐다. 지원센터 입주업체 뿐 지원 아니라, 현지 한국 수산식품 업체들에게도 비즈니스센터를 통한 수출지원이 진행돼 우리나라 수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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