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2일 취임한 해양환경공단 박승기 이사장은 “수산인신문을 통해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취임 이후 공단의 주요업무 추진상황 및 문제점 파악, 신경영전략수립과 조직 재설계, 조직 구성원들과의 전방위 소통에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왔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또한 지난 5월1일자로 국민중심적인 공적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했다”면서 “해양환경공단이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우리 바다를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온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공단 구성원들의 역량을 모아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더욱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취임식에서 중점 추진과제로 전문성․관리역량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는데요.

▶우리 공단은 국민에게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양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양환경 보전․개선․오염 방제 업무의 전문성과 관리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과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해양환경조사센터, 해양환경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다목적대형방제선 확보 등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각종 인프라 확충과 함께 친환경 골채채취 단지관리, 해양기후변화 대응 등 공단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포함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하고 ‘KOEM 국민희망 일자리 추진단’을 중심으로 공단의 핵심사업,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해 미래에 도전하는 많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100% 블라인드 채용 등 공정한 채용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하며 업무 추진과정에서는 중소기업, 사회적 약자 기업의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등 사회 각 분야와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조직문화에 있어서는 내부 공모를 통한 ‘조직문화 혁신 10계명’을 선정해 조직구성원이 직접 만들어가는 소통과 공감의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CEO가 조직의 전방위 소통을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조직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 성과, 보수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노사간 화합,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양환경 R&D 사업 수행 실적 및 계획은?

▶우리 공단은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05년부터 현재까지 자갈세척기, 오일펜스 전개판, 스마트 스키머 등 총 27건의 장비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성과공유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중소기업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연구개발 성과물의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해양오염방제 사업 추진 실적은?

▶공단은 전국 주요무역항에서 20척의 청항선을 운영하면서 해양부유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매년 무역항, 국가어항 등에서 침적쓰레기 약 4,000톤을 수거 처리하고 있다. 또한 날로 심각해 가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해양쓰레기대응센터를 2011년부터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해양쓰레기 발생현황 파악을 위한 전국 주요 연안 40개소에 대한 모니터링과 해양쓰레기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운영, 국민의 인식 증진을 위해 해양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 공모 등 국민 공감형 홍보와 국내외 해양쓰레기 전문가 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잘 알려진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를 겪으면서 우리는 해양오염사고의 신속한 대응과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 이에 우리 공단은 각 항만에 위치한 지사별 관할 해역에 대한 예방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해양오염 예방순찰’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오염사고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가상 유출사고 대비 전문 방제훈련과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고도화된 방제전문인력 양성과 방제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초동 방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촌지역 총 42개소에 ‘어촌계 방제대응센터’를 설치했으며, 어민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제교육도 더불어 실시함으로써 해양오염사고의 예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개선 활동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해파리 부착유생 관리계획 및 갯끈풀 제거 계획은?

▶해파리는 중․소형 플랑크톤의 강력한 포식자로서 동물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어린물고기의 개체군 감소를 유도하고, 수산업 활동을 방해해 사회․경제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매년 해파리로 인해서 어업, 발전소, 관광객 등에 끼치는 피해가 약 3천 억 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해파리는 부착유생 1개체가 성체 5,000여 마리로 증식하기 때문에 부착유생 단계에서 제거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우리 공단은 해양수산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2013년부터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제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대량서식지가 발견된 송도 LNG 인수기지, 평택항, 충남 당진항 접안시설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해파리 부착유생 전면 제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연안 30개소를 대상으로 해파리 부착유생 유무를 탐색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해파리 부착유생 분포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공단은 한․중/한․중․일 해파리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해파리 폴립 조사 및 제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주변국들과 해파리 대응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다. 또한, 유해해양생물 및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갯끈풀이 2012년 강화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빠른 속도로 번식해 우리나라 갯벌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이에 우리 공단은 2016년도부터 갯끈풀의 분포현황 파악, 줄기 및 뿌리제거 등 제거방법 연구, 관리방안 연구 등을 통해 갯끈풀 번식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강화도 지역 내 갯끈풀 줄기 및 뿌리제거 사업을 금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이와 동시에 테스트베드 연구에 따라 갯끈풀의 효율적인 제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공단의 바다모래 채취 관리 계획은?

▶작년에 어업인들의 요구에 의해서 우리 공단이 EEZ 골재채취단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골재채취단지 관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골재채취로 인한 해양환경 영향 파악, EEZ 골재채취 현황 및 제도 운영상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골재단지를 관리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해양생태계, 해양환경 훼손을 적극 방지하면서 골재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 골재단지 관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공헌 추진 방안은?

▶우리 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선도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및 처우개선을 위해 2017년에는 기간제 근로자 12명을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했으며, 올해에는 기간제 근로자 4명과 파견․용역근로자 36명을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 연간 3,0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 공단의 업무와 역할, 그리고 정체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海 복지, 안심海 어민, 성장海 학생, 감동海 국민’ 4개 핵심테마를 중심으로 본사와 전국 12개 지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지역사회와 어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공단 직원의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약 20만 명의 청소년들에게 해양환경 진로체험 교육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책임과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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