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 2018년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 대상 업체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중소 업체의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간다고 밝혔다.

2018년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에는 89개 수산물 수출업체가 신청하는 등 관련 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지속가능한 수산물 공급 인증(ASC, MSC-COC 등), 친환경 인증(USDA-NOP, Organic EU 등), 품질규격 인증(FSSC22000, SQF 등), 할랄인증, 코셔인증 등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인증을 중심으로 최종 47개 업체를 선정하고 선정 업체에는 취득에 필요한 컨설팅과 인증 소요비용 등을 지원한다. (2018년 지원대상 업체 명단은 한국수산회 누리집(korfish.or.kr) 참고)

특히 올해에는 그간 고비용과 높은 기준으로 취득이 어려웠던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인증’을 지원하게 돼, 빠르면 연내에 국내 1호 ASC 인증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ASC 인증은 해양자원의 남획과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마련한 지속가능한 수산물양식인증으로 2018년 5월 기준 37개국 222개 업체가 인증을 취득했다.

ASC인증은 일본‧미주‧유럽의 소비자들에게는 친숙한 인증으로, 대형할인마트, 유명호텔 등에서 포장지에 부착된 식별 코드를 통해 생산‧유통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다. 예로써 하얏트호텔(Hyatt Hotels Corporation)은 수산물 구입 시 15% 이상을 ASC인증 제품으로 구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내기업이 ASC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수출선도기업육성사업을 통해 ASC양식어장 방문, WWF(세계자연보호기금) 공동 포럼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관련 업계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ASC인증을 받으면 해외 바이어 확대 및 수출거래선 다양화 등 긍정적인 수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SC 외에도 우리 수산물과 가공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제인증에 도전하는 국내 수출업체들이 다수 지원을 받게 돼 수산식품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사업 보조기관인 (사)한국수산회와 함께 국제인증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해 수출업체들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제인증 취득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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