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어업관리단(단장 김성희) 조업감시센터(FMC)는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2개국에서 통합 IUU(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 현지조사를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고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 공적원조(ODA)사업을 일환으로,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2개국 조업구역 내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감시‧통제 감독하는 한국형 어업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서부 아프리카 2개국에 설치될 한국형 조업감시시스템은 선박의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불법조업 선박을 탐지할 경우 경보를 울리는 등 현지 요구 사항을 반영한 수원국 환경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에 미국과 EU로부터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됐던 것을 계기로 설립된 조업감시센터는 조업감시시스템을 자체 개발,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으로 2015년 예비 IUU어업국 지정해제를 이끌어냈다.

또한, 조업감시시스템은 매년 지속적인 기능개선사업으로 최신 ICT기술에 기반을 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조업감시시스템으로 국제사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성희 동해어업관리단장은 “이번 ODA사업으로 두 수원국의 불법조업예방 및 수산자원보호 등 국제사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원양어선의 서부 아프리카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조업감시센터는 불법조업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상호교류로 국제사회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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