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내수면 양식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첨단 양식기술인 바이오플락기술(BFT) 설명회를 지난달 31일 경남 진해에 있는 내수면양식연구센터(센터장 이정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플락기술(BFT, Biofloc Technology)은 물고기가 배출하는 배설물이나 사료찌꺼기를 미생물을 이용해 제거함으로써 사육수를 신선한 물로 교환하지 않고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첨단 양식기술이다.

바이오플락기술의 최대 장점은 사육수를 교환하지 않고 계속해서 순환시켜 사용할 수 있어 물 교환에 따른 전기료 등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물을 교환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차단시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기술설명회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그동안 연구했던 바이오플락 내수면 양식기술의 기초연구 및 성과 중심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소개됐다.

즉, 바이오플락기술의 기초 이론에서 부터 바이오플락기술을 이용한 물 만들기 실습까지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설명회 세부내용은 ▷바이오플락기술의 개요 및 현황 ▷시스템 유지 및 양식 물고기의 종류에 따른 사육·관리 ▷시스템 시설 및 장비 ▷바이오플락 물 만들기 실습 ▷수질환경 관리 등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이오플락기술 양식시스템을 향어와 메기 양식에 적용했을 때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31㎏/㎡, 46㎏/㎡으로 일반 양식장(노지)에서 0.7㎏/㎡, 1.1㎏/㎡ 비해 모두 약 40배 이상의 높은 생산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렇게 생산량이 높았던 것은 설치와 작동이 쉽고, 가격이 저렴한 미세공기 공급관이 부착된 바이오플락 양식장치(에어링 시스템)을 응용함으로써 양식생물의 성장과 사료효율을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향어 사료계수는 일반 노지양식은 2.29이었으나 바이오플락 양식은 1.36으로 낮았다. 사료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이상적이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향어, 메기 외에 내수면 주요 양식생물인 틸라피아, 황복, 뱀장어, 동자개 등에서 바이오플락기술을 이용한 담수어류 양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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