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그동안 남해안에서 90%가량 생산되던 새꼬막을 경기도 서해안에서도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어민들에게 보급했다"며 "올 11월께는 도내에서 본격적으로 새꼬막이 생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새꼬막 양식을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도내 서해안 갯벌에서 양식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전남 여수 여자만에서 채취한 길이 2.2㎝, 무게 2.8g의 어린 새꼬막 4.4t을 화성 백미리와 매향2리, 안산 행낭곡 등 서해안 갯벌 3곳에 뿌려 양식 경제성을 연구했다.

5∼11월 양식 결과 새꼬막의 무게가 9.8g으로 3.5배 늘어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5∼2016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어린 새꼬막의 무게가 양식 6개월 뒤 4배(무게 9g), 18개월 뒤 6배(무게 12g)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 생존율도 66%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새꼬막 주산지인 전남 해안의 양식 결과와 비슷한 것이다.

도는 이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도내 서해안 새꼬막 양식기술을 어민들에게 보급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식에 들어갔다.올해 화성시 갯벌에 39t의 어린 새꼬막을 살포했으며, 정상적으로 성장한다면 오는 11월께는 150t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기대한다.

도 서해안 갯벌의 새꼬막 양식 가능 면적은 300ha가량으로, 연간 최대 2천t 정도의 새꼬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소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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