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5∼1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미 해양과학기술협력사업 제11차 양식분야 패널회의에 참석해 2019년부터 수행할 공동연구 5개 과제로 ▷저어분 사료개발 연구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한 새우양식 기술개발 ▷냉수성 어류양식 기술개발 ▷패류양식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방어 양식기술 개발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미 해양과학기술 협력 사업은 2002년부터 한·미 공동합의서에 근거해 양식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공동 세미나 개최, 공동연구, 과학자 교류, 전문가 훈련 등 세부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번 회의는 양식분야 협력 15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세미나를 개최해 최근 연구결과 발표 및 연구동향 등 정보를 공유했다.

저어분 사료개발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와 미국 해양기상국(NOAA) 북서수산과학센터(NFSC) 두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저어분 사료개발 공동연구는 최근 어분의 공급 감소와 가격 급등에 따른 배합사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어분가격(톤당)은 2009년 페루 994달러, 칠레 1,161달러에서 2017년 페루 1,522달러, 칠레 1,869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한 새우양식기술 개발 과제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와 미국 켄터키주립대학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새우 소비량(7만 톤)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서해수산연구소는 공동연구를 통해 2022년까지 양식새우 생산량 20% 향상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12차 한·미 해양과학기술협력 양식분야 패널회의는 내년 5월 한국에서 열기로 협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전제천 양식관리과장(한국 측 양식패널 의장)은 “세계 양식분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한·미 양국의 양식분야 현안문제 해결 및 미래준비에 양국의 연구력을 집중하고 관련 과제를 발굴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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