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기후변화 등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콜레라 환자도 재출현하고 있어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수산물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관리 주요 내용은 ▷유통·판매, 생산단계별 비브리오균 검사강화 ▷바닷가 횟집, 수산시장 등에서 비브리오균 현장 신속검사 및 특별점검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예방 홍보 등이다.
식약처가 수산물 수거 검사에서 확인하는 항목은 비브리오균(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대장균, 중금속, 동물용의약품(항생제 등)이다.
특히 여름철 국민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 횟집(센터) 및 수산시장 등을 대상으로는 6월 18일부터 2개월간 비브리오균 현장신속검사와 특별점검 등 식중독 사전예방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권역별로 순환 배치해 횟집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족관 물에 대한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현장에서 검사하고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대부분 환자에서는 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된다.
비브리오균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가열해 먹고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으며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어패류는 구입한 후 신속히 냉장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하고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어 2차 오염을 막아야 하며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산물 구매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간질환과 알콜중독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치명적일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