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현상을 빚던 오징어가 최근 세계 주요 해역에서 생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올해 페루 정부는 대왕오징어 쿼터를 60만 9000톤으로 설정했다. 페루에서 대왕오징어는 연간 약 50만톤이 잡힌다. 2016년과 지난해 대왕오징어 생산량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어가가 올랐지만, 올해 대왕 오징어 어획 호조로 가격이 하락해 ㎏당 0.93~1.2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오징어 생산 지역인 아르헨티나 주변 포클랜드 해역에서도 화살오징어 생산이 순조롭다. 올해 3월 첫 화살오징어 조업에 나선 어선들은 하루 어획량 20~40톤씩을 기록, 현재까지 2만여톤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렉스오징어는 어획이 불안정해 생산량이 평균 수준이다. 현재까지 포클랜드 어장에선 오징어 3만 2000t이 잡혀 생산량이 늘었지만, 최근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 서식지역도 변화가 생겨 지속적인 생산 호조는 예단하기 어렵다.

한편 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4월 전기 오징어 생산량은 44톤으로 지난기보다 76.2% 감소했는데 이는 금어기로 연근해산 생산이 거의 없었으며, 지난기에 이어 포클랜드 해역에서 생산된 물량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반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4월 전기까지 누적생산량은 9,143톤이며 작년 및 평년에 비해 각각 64.5%, 76.5% 적었다. 오징어 수입량은 6,991톤으로 중국 및 페루산 냉동오징어 수입이 줄었으나 칠레와 아르헨티나산 수입이 늘면서 3월 후기에 비해 14% 증가했다.

4월 전기 냉동오징어 소비자가격은 kg당 12,500원이며 시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지난기보다 3% 상승했다. 오징어 수출량은 225톤이며 지난 기에 비해 14% 증가했다.

냉동오징어 소비자가격은 kg당 12,500원이며 지난기보다 3.0% 상승했는데 이는 원양산 재고가 많지 않으며, 반입도 없어 시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작년 및 평년에 비해서도 각각 27.4%, 69.6% 높았다.

한편 오징어 금어기가 해제된 후 지난 2일 첫 조업을 시작으로 7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죽변수협 위판장을 통해 거래된 오징어 활어는 모두 1만9800여마리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150여만 규모이다. 7일 오징어 활어 1마리 낙찰가는 4300~5000원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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