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후원하고 봉숫골 벚꽃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제16회 봉숫골 꽃나들이’ 행사에 지난 7일 오후, 한국해녀문화전승보전회(대표 김상수) 회원들이 연마한 ‘어머니의 바다’ 해녀춤이 공연됐다.

해녀춤은 해녀들이 바다 속에서 잠수를 하며 해산물을 채취하는 모습, 잠수를 끝낸 해녀가 물 위로 올라와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는 휘파람 소리와 같은 ‘숨비’소리, 물질을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인 해녀노래 등을 재구성한 안무이다. 수중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흑백색의 상하의인 소중이와 어구인 태왁을 멘 해녀들의 모습을 춤으로 승화시켰다.

올 1월 태동한 한국해녀문화전승보전회는 뭍으로 온 제주출신 해녀와 한국전역에 산재해 있는 해녀들의 삶을 문화예술, 교육적 관점에서 재해석 정리하고 연구 보존하는 단체로 거제•통영을 중심으로 문화전승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국 지부가 결성돼 전국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해녀문화예술컴퍼니(단장 신나영)’는 지난 5일 오후, 거제시 거제면에 있는 요양시설 ‘정원’에서 해녀춤 공연 및 단원들의 노래 등 다양한 재능기부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효심을 안겨드렸다.

‘해녀문화예술컴퍼니’로 단체등록을 한 단원들은 ‘거제해녀아카데미’에서 물질을 배우고 수료한 회원들과 해녀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관심을 가진 30여명의 예술인들로 이뤄져 있으며 실감나는 몸짓으로 바다의 향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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