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소장 이희정)는 ‘제22회 한려수도 통영 굴 축제’ 기간 동안 홍보전시관을 운영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굴 관련 연구정보 등을 알리면서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수산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와 살아있는 바다생물을 볼 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는 터치풀을 설치해 미래의 해양수산 고객인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체험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총 321명(남 41%, 여 59%)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수산물은 건강식품(76%), 수산물 중에서 해조류를 더 선호(48%), 수산물 2주에 한 번 이상 섭취(79%), 깨끗한 바다 유지 위해 쓰레기 투기금지(70%)로 각각 응답했다.

이날 남동해연구소는 현재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스마트 피시 팜(Smart Fish Farm) 관리시스템 개발과 안전한 굴 생산·보급(3배체 굴) 등에 대한 내용을 전시해 부스를 찾은 관광객에게 자세한 설명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스마트 피시 팜은 1차 산업의 특성이 강한 양식업에 ICBM(IoT, Cyber Cloud, Big data, Mobile) 기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첨단 양식장 관리시스템으로 자동먹이공급 장치, 수중 드론을 이용해 양식생물 상태 촬영 및 측정, 해양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해 스마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양식장에 상주 인력이 필요 없는 첨단 기술이다.

3배체 굴은 2배체 암컷과 4배체 수컷을 수정시켜 3배체(생물학적 유도) 굴로 육성한 것으로 산란에 필요한 에너지를 성장에 집중시킴으로써 빨리 성장하고, 씨 없는 수박과 유사해 먹을 수 있는 육질부위가 많아져 굴 양식어가에 새로운 소득창출로 기대된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건강에 좋은 수산물 식품으로 굴의 세계생산량은 546만9천 톤(FAO, 2015)으로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8만7천 톤(FAO, 2015)을 생산하고, 연간 9,860톤, 7016만5천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굴양식은 1,294건의 면허와 7,561ha에서 양식되고 있으며, 경남지역은 774면허와 3,484ha를 양식하고 있어 전체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굴 생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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