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지역 채낚기어선 및 동해구중형트롤어선 대부분이 조업을 마무리하는 등 연근해 오징어 조업은 사실상 종료돼 어한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3월 전기 오징어 생산량은 89톤으로 지난기 및 작년 동기보다 각각 67.6%, 79.8% 적었다. 원양산 반입은 2월부터 계속 이뤄지지 않았다.

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3월 전기까지 누적생산량은 1만 106톤으로 작년 및 평년에 비해 각각 46.8%, 67.5% 적었다. 어한기가 계속되면서 오징어 가격 형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3월 전기 오징어 산지가격은 kg당 3,925원으로 2월 후기보다 32.9% 하락했다.

오징어(신선냉장) 소비자가격은 지난기와 비슷한 kg당 14,200원이었다. 공급이 크게 감소하면서 일부 대형소매점에서 판매를 중단해 가격형성이 되지 않았다.

냉동오징어 소비자가격은 kg당 1만1,723원으로 지난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근 높은 가격으로 수요가 줄면서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다. 3월 전기 오징어 재고량은 2만 8,381톤으로 지난기보다 8.3% 감소했는데 이는 어한기 생산이 부진했고 원양산 반입물량도 없었기 때문이다.

연근해산 재고량은 1만2,667톤으로 2월 후기보다 3.1% 감소했으며, 원양산 재고 또한 반입 및 수입이 줄면서 지난기보다 12.1% 줄었다. 향후 재고량은 원양산 반입이 이루어질 때까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근해채낚기어선들은 동해 남부해역에서 주로 조업했으며, 주간 입출항 척수는 6척이었다. 주간 총 어획량은 33.8톤으로 작년(0.7톤)에 비해 33.1톤 많았다. 오징어 어장은 동해 남부 해역에서 형성되고는 있으나, 어군 밀도가 낮은 상황이며, 어한기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어황은 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센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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