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가 오는 26일 윤명길 회장 취임 후 첫 이사회를 열고 2명의 상근 임원에 대한 직책 부여 건을 논의하고 비상근 임원 및 노사위원 선정 결과를 보고할 예정인 가운데 2명의 상무 중 누구를 전무로 승진시킬 것인지가 관심사.

원양업계 관계자는 “윤명길 신임 회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위임받은 전무 선임을 위해 이달 마지막 주일인 26일 취임 이후 첫 이사회를 열기로 결정했다”면서 “유 회장이 며칠 동안 2명의 상무를 놓고 누구를 전무로 임명할 것인지 고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언.

이 관계자는 장경남 전 회장이 총회 전에 윤명길 회장(후보자)과 면담한 자리에서 취임하면 특정 상무를 전무로 임명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윤 회장이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므로 우선순위를 둔다면 모 상무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

그러나 윤명길 회장이 취임 후 협회 관계자를 불러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자리에서 다른 임원이 먼저 상무로 선임된 것 등 전후사정을 밝히자 윤 회장이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원양업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전후 사정을 감안할 때 누구를 전무로 임명할 것인지 난처한 상황에 직면한 윤 회장이 상무 2명을 모두 ‘대외직명 전무’로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윤 회장 입장에서는 선임 상무라고 해서 승진시킬 수도 없고 전 회장의 부탁이 있었는데 이를 무시할 수도 없는 데다 ‘대외직명 전무’로 발령을 낼 경우, 승진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을 덜 수도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묘수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훈수.

원양업계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을 함께 대외직명 전무로 발령한 후 내년 2월 임기(2년)가 도래하는 상무를 연임시키면서 그때 협회 재정 상황을 봐가면서 두 사람을 모두 정식 전무로 임명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겠느냐”라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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