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수식용해파리의 생활사 및 수출어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중국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와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의를 지난 20∼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수식용해파리는 길이 50㎝, 둘레 1m, 무게 5㎏∼10㎏. 갓(머리)과 다리 부분을 가공해서 식용하며, 식감이 좋은 다리부분을 선호하는 편이다.

기수식용해파리(Rhopilema esculentum)는 과거 ‘숲뿌리해파리’로 불렸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미기록종이었으나 2015년도에 등록되면서 기수식용해파리로 이름이 붙여졌다.

기수식용해파리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 연안 등에 서식하고 있으며, 약독성 해파리로 2014년 이후 전남 무안 및 강화 해역에서 어획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기수식용해파리는 다른 해파리보다 조직이 치밀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중국에서 고급 식자재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인천 강화도와 전남 무안 탄도만 등에서 어획된 기수식용해파리는 전량 중국으로 수출돼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한국무협협회(www.kita.net)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14∼2017년 수출량(금액)은 2014년 307톤 12억원, 2015년 192톤 6억원, 2016년 606톤 17억원, 2017년 278톤 10억원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5년부터 기수식용해파리의 분포, 이동경로, 성장·산란 등 생활사 규명연구를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의에서 수산과학원은 1980년대 후반부터 기수식용해파리의 생리·생태 및 양식기술 연구를 수행해 온 중국 요녕성 해양수산과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심도 깊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우진 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이번 한·중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수식용해파리의 성장과 산란 등의 생활사를 밝히고 지속적인 이용을 위한 기반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