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동티모르에 수산 양식 기술을 전수할 국립수산양식기술원을 무상으로 지어줬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600만 달러(약 64억 원)를 투입해 수도 딜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리퀴사주에 건립했고, 지난 22일 마리 알카트리 동티모르 총리와 이친범 주동티모르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알카 트리 총리는 축사에서 "기술원 운영을 위해 관련 인력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간 500여 명의 수산인력을 배출할 기술원에서는 양식이 쉬운 틸라피아(역돔) 등의 어류를 키워 지역사회에 분양하는 동시에 한국 수산양식업에 종사할 근로자를 양성한다.

동티모르는 국토면적의 75%가 바다이지만 2011년 기준 1인당 연간 해산물 소비량은 평균 6.1kg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20kg)에 크게 못 미친다.

이에 현지 정부는 수산양식업을 활성화하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KOICA에 요청해 이 사업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