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는 지난 21일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28일 열리는 2018년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윤명길 ㈜동남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결정.

최근까지만 해도 장경남 현 회장이 한 차례 더 연임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던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갑자기 기류가 바뀐 것은 장경남 회장이 설 명절을 전후해 건강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계기로 장 회장이 21일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건강 때문에 더 이상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며 윤명길 회장을 추대할 것을 이날 참석한 임원들에게 요청해 받아들여졌다는 후문.

원양업계 한 관계자는 장 회장의 연임 고사 배경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 장경남 회장이 2003년 3월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16년 넘게 장기 재임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심적인 부담이 적지 않고 회원사들 사이에서 장기 재임에 따른 피로감이 없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따라 용단(勇斷)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특히 윤명길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하게 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물러나는 것이 명예로운 퇴진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나름대로 분석.

한편 윤명길 차기 회장 내정자는 최근 전화 통화에서 “협회장에 취임하면 비상근 회장 밑에 상무 2인을 두고 있는 현행 체제로 협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최근 원양협회 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상근부회장제 도입 문제는 협회 재정형편상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언급.

한 원양업계 관계자는 “윤명길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하면 협회의 조직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른 인력 감축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망함으로써 한차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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