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산물(소금제외) 수입액이 전년(47.9억 달러) 대비 약 10.5% 증가한 51억4천만 달러, 수입량은 전년(144만 톤) 대비 약 2.4% 증가한 148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산물 수입액 추이=수산물 수입액은 수산물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우․연어 등 단가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나면서, 수입비율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산물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입액 기준 상위 10대 품목 모두 전년 대비 수입액이 증가했다. 특히, 국내 소비수요가 고급어종으로 변화함에 따라 새우, 연어, 참다랑어, 대게 등의 품목이 전반적인 수산물 수입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는 초밥·칵테일용(9300만 달러, 32.6%↑), 튀김용(6700만 달러, 23.9%↑) 등 가공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새우 수입액이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외식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새우살도 베트남, 중국, 태국 등에서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0.7% 증가한 1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어는 대서양 신선·냉장 연어(1억6300만 달러, 18.1%↑), 대서양 냉동연어(4900만 달러, 12.9%↑) 등 주요 품목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5.2% 증가한 2억9500만 달러를 수입됐다. 한편, 오징어는 국내 어획량 감소 등으로 인해 수입량(10만1천톤)이 전년 대비 33.5% 늘어나면서 수입액도 3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추이=국가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노르웨이, 미국 등 10대 수입국 모두 전년 대비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수입 1위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 가량 소폭 증가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오징어(1억200만 달러, 116.7%↑) 수입액은 늘어난 반면, 낙지(1억9600만 달러, 4.5%↓), 아귀(4800만 달러, 18.1%↓), 꽃게(4700만 달러, 14.6%↓) 등 기타 주요 품목의 수입액은 감소했다. 러시아의 경우 왕게 등(1억3400만 달러, 46.4%↑), 대게(1억2700만 달러, 45.8%↑) 등 갑각류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액 기준 전년 대비 23.4% 증가하면서 주요 수입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새우 주수입국인 베트남(7억4600만 달러, 20.2%↑), 태국(1억6900만 달러, 13.2%↑), 연어 주수입국인 노르웨이(3억3900만 달러, 12.9%↑), 오징어 주수입국인 칠레(1억5800만 달러, 16.8%↑), 페루(1억1100만 달러, 17.0%↑) 등으로부터 수입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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