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대대적인 바다살리기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1972년 95만6천톤을 기록한 이래 100만톤을 상회했던 연근해 어획량은 2016년에 45년만에 최저치인 93만톤으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거듭하고 있다.

수협은 바다모래 채취,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간척 등 각종 개발행위와 쓰레기 무단투기 방치 등 바다환경 훼손으로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장이 파괴됨에 따라 연근해 어획량이 급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협은 올해 22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 ‘클로버(C[sea]-lover)’라는 명칭으로 진행했던 운동을 ‘희망의 바다 만들기’로 이름을 바꿔 국민과 함께 적극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어업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자’라는 뜻의 ‘어기(漁起)여차!’를 슬로건으로 함께 제시해 국민들에게 바다 살리기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수협은 수산자원의 조성·회복 관리, 바다환경의 유지·개선관리, 바다생태의 보전·휴식관리 등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운동을 진행한다.

수산자원 조성·회복관리에는 수산종자방류 15억원, 폐어구·폐어망 수거 및 바닥갈이 3억원, 유해생물퇴치 1억원 등 총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바다의 날·국제연안정화의날 행사 지원, 어장 및 해안가 쓰레기 대청소,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만들기 운동, 바다환경감시단 활동 등 바다환경 유지·개선 관리에도 3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수협은 바다생태 보전과 휴식 관리를 위해 별도의 전담 조직과 예산을 편성했다.

2018년 새로 출범한 어촌지원부에서 EEZ, 연안 해역에서의 바닷모래 채취 금지와 해상풍력, 매립·간척, 연안 발전소 건립 저지, 휴어기를 통한 자율적 자원관리 등 바다를 자연 상태로 보전하기 위한 제반 업무를 역점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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