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올해 5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다목장 5곳과 바다숲 3,108ha를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국정과제인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과 관련해 ▷바다숲 조성․관리 ▷수산자원 증대(연안바다목장 조성) ▷수산종자 자원관리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운영 ▷불법어업 방지시설 설치 등 5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바다숲 조성․관리=동해 9곳, 서해 1곳, 남해 4곳, 제주 6곳 등 총20곳 3108ha 규모의 바다숲을 새로 조성한다. 특히 다시마․감태․잘피 등을 적극 활용해 바다숲의 자생력과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어업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연안바다목장 조성=올해 고창 구시포·동호(주꾸미), 포항 남구(문어), 완도 군외면(꼬막·바지락), 서귀포 가파도(오분자기), 안산 풍도(어류·민꽃게) 등 바다목장 5곳을 새로 착공한다. 각 바다목장별로 인공어초를 활용해 어장기반을 조성하고, 지역별 특색에 맞춘 주요 수산자원 방류 및 모니터링 등을 5년간 추진한다. 안산 풍도에 조성되는 바다목장에는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을 조성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도 추진한다.

▷수산종자 자원관리=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건강하고 안전한 바다생태계 유지를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한 넙치에 대한 방류종자인증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주요 방류종자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모니터링 대상에 대하를 추가해 모두 10종으로 확대한다.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운영=1999년부터 꾸준히 추진한 ‘총허용어획량 제도’를 11개 주요 품목에 대해 운영해 과도한 어획을 제한한다. 또한,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춰 총허용어획량 조사 및 어획 수산자원의 생물학적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산자원조사원(현 70명) 15명을 추가 채용해 수산자원의 관리 및 조사인력을 확충한다.

▷불법어업 방지시설 설치=중국어선 불법조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에 불법어업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 인공어초에 갈고리 장치를 추가해 저인망 그물 등이 걸려 찢기도록 특수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밖에도 동해대게 자원회복을 위해 영덕, 울진 등에 어초를 설치해 어린 대게의 보육장을 마련하고, 보령(주꾸미), 기장군(말쥐치), 동해시(대문어) 등 회복이 필요한 수산자원의 산란장·서식장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