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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일반/원양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낚시 대중화 위해
안전·환경·자원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관광․문화연구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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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2  11: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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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다낚시를 배경으로 한 ‘삼시세끼 어촌편’, ‘도시어부’ 등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서 낚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작년에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여행 시 즐기는 취미생활을 묻는 질문에서 낚시라고 응답한 비중이 40%로 그 동안 국민여가로 인식되던 등산을 제치고 낚시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최근 1년 동안 바다낚시에 참여했다는 응답이 2010년과 2015년 사이 5.7% 포인트 증가해, 다른 해양관광·레저 활동에 비해 바다낚시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낚시인구는 1990년대 이후 꾸준히 늘어나 현재 7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낚시어선을 이용한 바다낚시 이용객은 2013년 약 196만 명에서 2016년 약 343만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2016년 기준 낚시어선 수는 4,500척, 낚시어선의 전체매출은 약 2,240억 원 규모로 조사되고 있다. 이는 낚시어선 1척당 연평균 매출액이 5,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2013년 2,800만 원이었던 데 비해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낚시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2006년 대비 2016년 낚시어선 이용객 수는 1.5배 증가한 반면, 안전사고는 16배, 인명피해는 5배로 증가했다. 안전사고 중 선박사고는 기관 고장, 추진기 장애 등 ‘기타’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충돌’과 ‘좌초’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사고 외에도 실족·추락, 밀물로 인한 고립, 파도에 휩쓸리는 안전사고 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외에도 쓰레기 무단 투기 및 이에 따른 해양환경오염과 지역 주민과의 마찰, 금어기와 낚시 제한구역에서의 낚시활동 등 미성숙한 낚시문화와 낚시 활동자의 안전 불감증은 낚시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나 레저낚시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연발생적으로 성장해온 국내 낚시문화의 특성상 낚시활동과 관련된 안전교육이나 낚시자원에 대한 금어기, 체장 제한 등과 관련된 기초정보나 교육, 수산자원 관리의 필요성 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2015년에 실시한 낚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바다낚시 활동 제한 규정을 실질적으로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7%로 3명 중 1명에 불과해 낚시문화 성숙도가 낚시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수산자원 관리 측면에서 낚시활동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3.8%로 나타나, 수산자원 보호 측면에서 낚시활동을 제한해 볼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낚시인구의 조획량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최근 한 보고서에서는 11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낚시인구 급증은 낚시활동으로 인한 조획량 증가를 동반하므로 어족자원 보호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낚시 대중화를 위해서는 낚시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교육과 환경교육, 낚시 관련 제도·규제 교육 등을 통해 올바른 낚시문화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낚시 관련 협회 및 동호회가 주축이 돼 많이 잡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알고 즐기기 위한 ‘국민 낚시(樂時) 문화 프로젝트(가칭)’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적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낚시 활동자 스스로가 올바른 낚시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어족자원 보호 차원에서 낚시인구, 낚시활동으로 인한 조획량 등 관련 통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며, 필요시 낚시면허제 도입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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