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구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중심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8년도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2001년부터 해양생태계와 경관이 우수한 해역 또는 갯벌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총 28개소(총면적 586.4㎢)를 지정했다.

우선 관련 법령에 따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전체 28개소 중 작년에 신규 지정된 구역 2개소(안산 대부도 갯벌, 양양 조도 주변해역), 재수립 5개소(부산 오륙도, 순천만 갯벌, 신안 증도 갯벌, 옹진 대이작도, 서천갯벌) 등 해양보호구역 7개소에 대한 5개년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지역 현황 조사와 함께 지역주민․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해양보호구역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양보호구역을 관리하는 22개 시·군·구와 함께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생태탐방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교육․홍보․정화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해양보호구역별로 어촌계 등 지역주민, 지자체, 지방해양수산청, 지역민간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는 지역관리위원회가 지자체별 사업계획을 검토․조정해 현장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지방해양수산청 주관으로 해양보호구역 시민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한다. 그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이 해양보호구역 생태계 조사·관찰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자체 관리역량을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해양보호구역 지정 및 보전 필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한다. 5월에는 부안 줄포만갯벌에서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가, 9월에는 태안에서 주민·지자체·민간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소통하며 우수 관리사례를 공유하는 ‘해양보호구역 대회’가 열린다.

이에 더해,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해양보호구역 정책을 널리 홍보하고, 한-와덴해 업무협약 후속사업 추진 등 국제협력에도 힘쓸 계획이다. 후속사업은 한국-와덴해 3국(독일,네덜란드,덴마크)간 갯벌보전 정책 교류·협력을 위한 전문가 교류, 교육·학술 워크숍 개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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