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기록적인 최강 한파로 전남 여수지역 양식장 물고기 집단폐사가 확산되면서 재산 피해만 21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시는 30일 돌산읍·화정면·남면 일대 해상 가두리양식장 45곳에서 감성돔·참돔·돌돔 126만800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돌산읍 16개 어가에서 82만마리가 집단 폐사해 12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남면에서는 20개 어가에서 20만여마리가 폐사해 2억1천여만원의 피해가 신고 접수됐다.

또 화정면 일대에서도 24만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7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여수시는 한파 영향에 따른 저수온에 의한 집단 폐사로 보고 남해수산연구소에 정확한 원인조사를 의뢰했다.

이처럼 양식장 집단폐사 원인은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바다 수온이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여수지역 양식장 인근 수온은 5℃로 평년에 비해 2℃가량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여수시는 폐사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6일자로 저수온주의보를 발령해 양식어가의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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