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3일부터 오는 2월 14일까지 23일간 정부비축 수산물 7,700톤을 방출한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6083톤, 원양오징어 625톤, 갈치 528톤, 고등어 319톤, 참조기 74톤, 삼치 71톤 등으로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 및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정부 비축 수산물은 국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1577-2500), 롯데슈퍼(1688-9600), 홈플러스(1577-3355), 홈플러스 익스프레스(02-3459-8000), 이마트(02-380-5678), GS리테일(02-2006-2545), 이마트에브리데이(02-380-5123) 등 대형마트와 수협 바다마트(02-405-8300), 농협 하나로마트(02-2022-6900), 도매시장, 전통시장(44개)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비축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시중 가격보다 약 10~40% 가량 낮은 가격에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품목별 권장판매가격(괄호안은 평균 중량)은 명태(600g) 1,200원(37%↓), 원양오징어(350g) 2,500원(20%↓), 고등어(380g) 1,500원(13%↓), 참조기(100g) 3,500원(13%↓), 삼치(870g) 3,800원(10%↓) 등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거래량이 증가하는 설 명절에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고 파는 부정유통 행위를 사전차단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및 지자체, 해경 등과 합동으로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정부비축 수산물이 권장판매가격으로 적정하게 판매되고 있는지 방출 대상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로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 달성해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명절 대목을 노린 원산지 둔갑도 철저히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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