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남북 간 해양·수산 협력 가능성에 대해 수산·항만 분야의 협력 방안은 준비해놓겠지만 양식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아직 민간이 움직일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먼저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바닷모래 채취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발표한 대책대로 바다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고 나쁜 영향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하도록 할 것이라며 무차별적으로 마구 파헤치지는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산 분야와 관련해 김 장관은 재작년에 연근해 어획량이 93만t으로 최악이었다가 작년에 100만t 가까이 회복했다며 새해 수산 분야에서 100만톤 이상의 성과를 내겠으며 작년 말 영흥도 낚싯배 충돌 사고를 계기로 추진하기로 한 낚시전용선 제도 도입을 위한 공론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용선 도입과 관련, 전용선 사업은 기존 어업과 낚시업을 겸업하던 낚싯배를 건드리는 것은 아니고, 추가로 전용선 도입을 하는 것이며 기존 낚시업은 그대로 두고, 안전규제가 훨씬 강화된 전용선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올해 기업형 첨단 양식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그는 지금은 먼바다에서 잡아서 수출하는 고비용 조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우리나라 배들이 연안보다 좀 더 먼 바다에서 치어를 잡아온 뒤 이를 연안에서 가두리양식을 하면 수출량이 훨씬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바다모래 채취와 낚시전용선 제도 도입 등 수산인들의 생업과 밀접하게 관련한 현안에 대한 김 장관의 이같은 해법이 꼭 지켜지고 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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