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승(李娟承·49) 선박안전기술공단 신임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공단 본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착수.

신임 이연승 이사장은 부산대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공대에서 선박설계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대우조선해양 성능연구소 및 한국과학기술원 해양시스템공학 전공을 거쳐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역임.

이 이사장은 조선공학 등 선박 관련 산업계, 학계에서 30여년간 일한 조선, 선박, 해양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여성의 섬세함을 더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그의 취임은 젊은 인재와 여성이라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연이은 파격, 발탁인사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한 공단 관계자의 평가.

여성으로서는 우리나라 최초 조선공학 분야 박사인 이 신임 이사장은 선박 설계 전문가로, 남성 중심의 조선업계와 학계에서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는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고성능 친환경선박기술을 초석으로, 기술기반의 「선박안전」, 「운항안전」,「해양환경안전」을 이뤄, 궁극적으로 해양인프라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고객 지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단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혀 눈길.

해양수산기관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단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를 바라지만 학자적인 능력과 조직을 이끄는 기관장으로서의 능력은 다르다”면서 “과거 대학교수 출신들이 공공기관장에 취임한 후 조직 장악력이 떨어지고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 이사장의 경우도 전문성 중심의 편협된 가치에 함몰돼 기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코멘트.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