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업가구 10곳 중 1.6곳이 충남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남은 수산가공 산업이 취약해 이 분야를 활성화시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온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충남 관내에선 8550가구가 어업에 종사, 전국 5만3221어업가구의 16.1% 비중을 차지했다. 또 어업가구, 어촌계 수, 귀어가구, 수산물 생산량 등을 포괄한 수산규모 부문에서 전국 2~3위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된다.

충남 어가인구도 지난해 1만9283명(전국대비 15.3%)으로 집계돼 2015년(1만8076명) 대비 보다 1200여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단 전국 어업부문에서 충남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지만 정작 수산업 분야에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가공업 부문은 활성화되지 않아 한계로 작용한다는 게 충남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충남연구원 김진영 책임연구원은 “충남에서 생산된 수산물 규모는 전국 3위 수준(전체의 4.6%)인 반면 수산가공품 생산량은 전국 8위(2.8%), 수산물가공 사업체 현황은 전국 7위(5.8%)에 그치고 있다”며 “충남이 수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수산가공산업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산물의 가공·유통·판매를 아우르는 거점단지 조성 등으로 기존의 ‘잡는 어업’ 형태에서 벗어나 ‘가공 산업’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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