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겨울철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생리적으로 약해진 어류 양성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어류 양식품종은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와 소화율이 저하돼 생리활성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로, 수온 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현저히 낮아져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동절기에는 사료 공급량을 줄이거나 절식해야 한다. 선도가 좋은 사료에 비타민제, 영양제 등을 충분히 첨가해 면역력을 높이고 수온이 높아지는 오후 시간대에 공급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해황 조건이 나쁜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양식장 시설물 보강 및 각종 기자재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참돔, 돌돔, 감성돔 등 돔류의 경우 생존 하한 수온(6℃) 이하로 떨어지는 해역에서는 양식생물을 월동장으로 이동시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수온 하강기 양식수산생물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실시간 수온 정보 주시, 사료 과다 공급 금지, 신선한 사료 사용,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전남은 청정해역으로 수산물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국 어류양식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양식 품종은 넙치, 조피볼락, 돌돔 등이다. 2016년 기준 전국 생산량과 비교해 넙치류는 33%, 조피볼락 41%, 돌돔 25%를 차지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겨울철 수온 하강기 양식생물의 안정적 양성관리 지도를 위해 현장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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